[수소시대가 온다]사내 수소사업부 확대 개편
국내 최대 그린수소 생산 실증과제 추진 중
`액체물류 중심` 울산에 그린수소 물류허브항 구축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사업 방향을 설정한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사업부를 확대 개편하는 등 청정수소 벨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50㎿급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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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동해발전본부에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생산 실증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2㎿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한 동서발전은 ㎿급 P2G(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 저장) 시스템을 설치하면 태양광설비에서 전력을 공급해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실증할 예정이다. 여수에서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미래에 수소 및 암모니아를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허브항 구축사업’, ‘당진 H2 STAR 프로젝트(글로벌 청정수소 도입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허브항 구축사업’은 2030년까지 그린수소 도입을 목표로 울산항만공사, 롯데정밀화학, SK가스,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추진 중이다. 국내 1위 액체물류 중심항만인 울산항은 ‘해외 생산-운송-저장-수요’를 아우르는 그린수소 공급망 역할을 하기에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당진 H2 STAR 프로젝트’를 통해 도입하는 암모니아는 당진 9, 10호기 석탄발전소 혼소에 활용한다.
동서발전은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50㎿급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대규모 사업화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다. 동서발전은 GS칼텍스, 포스코 등과 협력해 부생수소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현대차 넥쏘 연료전지를 발전용으로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1㎿급 실증을, 두산중공업과는 수소혼소율 50%를 목표로 수소혼소 가스터빈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 한국동서발전이 지난해 8월 울산항만공사, 롯데정밀화학, SK가스,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허브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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