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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행자가 “그제 밤에는 (관저에) 요리사까지 왔다 갔다 하고 파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하자 박 전 행정관은 “많은 사람들하고 만찬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드는 행사”라며 “그 행사 비용을 어떻게 했는지 그 부분은 나중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당일인 지난 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데 이어 다음날에는 관저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지난 6일에는 윤상현 의원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행정관은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검사로 계실 때 행사 부분을 총무 비서관실에서 국가 예산으로 집행했다면 그런 부분은 다 횡령으로 위법처리를 했지 않나”라며 “그런데 다른 사람이 하면 횡령이 되고, 나는 검사 출신이니까 하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이고 법률해석 독점주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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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박 전 행정관의 ▲윤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엘리베이터를 독점 사용했다 ▲경호예산 138억원이 사저 건립과 관련 있다 ▲전직 영부인이 혼자 있는 경우 경호팀이 철수하고 2~3명이 교대 근무한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파면 결정 일주일만인 오는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짐들이 옮겨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경호처는 아크로비스타가 주상복합이라는 점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동물 등을 고려해 경호상황실 구성과 인력 배치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