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세계 최대 외식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카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투썸플레이스가 한국에서 성장시킨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K페어링을 앞세워 현지 주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썸만의 K페어링 경험을 새로운 카페 문화로 제안해 미국 상권을 파고들겠다”며 “미국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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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는 미국 진출을 위해 2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등 주요 도시를 검토한 끝에 워싱턴 DC와 인접하고 주거·외식·관광 수요가 함께 형성된 알렉산드리아를 첫 진출지로 낙점했다. 한인 밀집 지역이나 전통적인 한인 타운 대신, 현지 고소득 전문직과 유동 인구가 풍부한 주류 상권에 직접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소비 패턴을 고려해 ‘올데이 카페’ 전략도 추진한다. 국내보다 이른 아침 시간대 카페 이용 수요가 높은 만큼 매장 영업시간을 오전 5~6시대로 앞당기고, 커피와 디저트뿐 아니라 아침 식사부터 간단한 점심·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K토스트와 불고기 비빔볼 등 식사 대용 델리 라인업과 달고나·흑임자·인절미 등을 활용한 K디저트를 선보인다. 특히 미국 특유의 묵직한 버터 케이크 대신 덜 달고 깔끔한 생크림과 신선한 생과일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한다. 가격은 국내보다 10~20% 높게 책정한다. 현지 인건비와 물가 등을 반영하는 동시에 현지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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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에 인수된 지 5년 차를 맞은 투썸은 25년간 축적해온 경쟁력과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한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식음료(F&B)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썸은 지난해 매출 5824억원,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약 12%, 11% 증가해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문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뚜레쥬르나 파리바게뜨 같은 K베이커리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현지 메인스트림 카페들과 직접 경쟁해 25년간 축적해온 투썸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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