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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BO는 이날 2020~2021년 중간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수개월 동안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4분기 GDP 역시 작년보다 5.8%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4분기엔 4.2% 증가할 것이라며 4월 전망치(2.8%) 대비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GDP가 회복되는 시기는 ‘내년 언젠가’라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CBO는 “미국 경제는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서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며 “내년까지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O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어도 1년 동안 유지될 것으로 봤다.
CBO는 그나마 4차례의 경기부양책이 경제를 떠받칠 것이라면서도 “부양책이 경제회복에 도움은 되겠지만 노동시장을 회복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CBO는 실업률이 올해 2분기 15.1%에서 3분기에 15.8%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후 올해 4분기엔 11.5%, 2021년 4분기엔 8.6%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3분기부터 일자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해 2021년 4분기에는 가계 부문 고용이 1억 45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경기부양책에 따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올해 9월말 끝나는 회계연도에 2조2000억달러, 내년 회계연도에는 6000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WSJ은 이날 CBO 보고서에 대해 “미국 경제가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상태로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