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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밀리의서재 대표 "AI 시대, 독서는 질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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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6.09.03 15: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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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컨퍼런스 ‘읽는 미래’ 키노트
소유에서 디지털 접속으로
성인 전자책 독서율 1.7배↑
20대는 종이책 독서율 앞질러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10년 후에도 우리는 지금처럼 책을 읽고 있을까요? 읽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겠지만 여전히 우리는 책을 읽고 있을 것입니다. AI는 답을 만들지만, 독서는 질문을 만듭니다.”

정재욱 kt 밀리의서재 대표는 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컨퍼런스 ‘읽는 미래: AI 시대의 한가운데서 비추는 읽기의 청사진’ 키노트 발표에서 회사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정재욱 kt 밀리의서재 대표가 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컨퍼런스 ‘읽는 미래: AI 시대의 한가운데서 비추는 읽기의 청사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kt밀리의서재)
정재욱 kt 밀리의서재 대표가 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컨퍼런스 ‘읽는 미래: AI 시대의 한가운데서 비추는 읽기의 청사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kt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는 지난 10년간 ‘종이책 소유’ 중심의 독서 시장을 ‘디지털 접속’ 및 ‘구독 경제’ 체제로 전환시킨 데 이어, 향후 10년은 AI와 웨어러블 기술을 결합해 ‘질문하는 독서’와 ‘경계 없는 독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밀리의서재 독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나타난 대한민국 독서 문화의 5가지 변화로 △소유에서 접속으로의 전환 △찾는 즐거움에서 발견하는 즐거움으로의 확장 △일상 속 쪼개 읽기의 대중화 △오디오북 등 포맷 다변화 △혼자에서 함께하는 독서로의 진화를 꼽았다.

실제 성인 전자책 독서율은 10년 새 1.7배 증가했으며, 20대의 경우 전자책 독서율(59.4%)이 종이책(45.1%)을 앞질렀다.

책을 구매해 소유하기보다 언제든 접속해 읽는 구독형 플랫폼이 독서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또한 독자들이 남긴 하이라이트는 10년간 4억 건에 달해, 독서가 개인의 수용 행위를 넘어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는 연결형 경험으로 확장됐음을 입증했다.

정 대표는 AI 기술의 급성장이 독서의 종말이 아닌 ‘가치 재발견’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AI가 정보를 검색·요약해 즉각적인 정답을 제시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독자적인 시각을 키우는 독서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는 취지다.

정 대표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포털 검색 결과를 조합해 답을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AI에게 질문하면 몇 초 만에 요약과 답변까지 만들어 준다”면서 “정보 탐색 패러다임이 바뀐 시대에 AI는 정답을 내놓지만, 독서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및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한 미래 독서 경험의 5가지 지향점으로 △경계 없는 독서 △나를 이해하는 독서 △대화하는 독서 △서로 연결되는 독서 △함께 만들어가는 독서를 제시했다.

미래 독서 환경에서는 집에서 읽던 책이 차에 타면 오디오로 이어지고, AI 글래스를 착용하면 시각 데이터와 텍스트가 공간에 구현된다. 소설 속 배경이 궁금해지면 AI가 해당 장소의 영상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상황 맞춤형 책을 추천한다.

정 대표는 “출판사, 작가, 플랫폼, 독자가 연결돼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10년도 일상 어느 순간에서나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새로운 읽기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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