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대로를 비롯해 통제됐던 서울시내 일부 도로의 통행이 재개됐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팔당댐 방류 등으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오후 1시부터 일부 구간이 통제됐던 올림픽대로의 통행을 오후 5시30분께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새벽 5시부터 전면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도 오후 4시를 기해 전 구간 통제가 해제됐다.
거세게 내리던 빗줄기가 오후들어 잠시 약해지면서 한강 수위도 일시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밤중에 더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경찰은 통제수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잠수교는 전날 오후부터 차량 통행 금지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8시 기준 잠수교의 수위는 8.22m다. 물 높이가 6.5m에 이르면 도로에 물이 차고 6.2m면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데 그 기준을 한참 뛰어넘고 있다.
또 서울 영등포구 여의교 인근 한강철교와 당산철교 구간도 양방향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개화육갑문과 여의 상류, 하류 나들목 통행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내 한강 둔치공원은 상류 일부 고지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침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