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은 내년 하반기까지 금융당국 인허가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통합사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다. 이미 양사 통합을 대비해 ’우리라이프‘, ’우리금융라이프‘ 등 상표 등록도 마쳤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을 공식화한 건 우리금융이 지난해 두 회사를 인수하며 보험산업에 진출한 지 1년여 만이다. 우리금융은 새로운 먹거리로 보험업을 육성, 이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품에 안았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에선 우리금융이 두 회사를 인수할 때부터 통합을 정해진 수순으로 생각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자산을 더하면 약 53조원으로, 신한라이프(52조원)나 NH농협생명(51조원)을 앞선다. 몸집이 커진 만큼 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더해 보장성 보험에서 강점을 가진 동양생명과 저축성 보험이 주력인 ABL생명이 힘을 합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란 게 우리금융 기대다.
우리금융은 양사 통합을 계기로 요양사업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두 회사는 다른 금융지주 보험사처럼 요양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통합 이후엔 생명보험사가 중심이 돼 실버타운 등 시설 투자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이 과거 손해보험업 진출도 추진했던 만큼, 업계에선 양사 통합이 성공하면 우리금융이 이를 발판으로 손해보험업 진출을 재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우리금융 측은 “우리금융그룹의 보험 부문이 크게 도약하여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통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다만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영 효율화를 이끌어내는 건 과제로 남아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경영 구조가 비슷한 측면이 있다”며 “중복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시너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생명보험업계 지형도는 올 들어 또 한 번 변하고 있다. KDB생명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은 지난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선정했다. 한투지주 역시 KDB생명 인수를 계기로 보험업으로의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선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과 KDB생명 매각이 맞물리면 지각 변동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보험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을 공식화했다. 단순한 몸집 키우기를 넘어 양사 강점을 얼마나 조화시키느냐가 통합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청와대와 원팀”…강훈식과 포옹 [국회를 부탁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800717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