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5차 발사 상세 결과 브리핑’에서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같이 설명하며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12시 25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호기를 발사돼 12시 45분 기준 비행이 종료됐다.
항우연이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고도에 도달하고 초소형군집위성 5기 모두와 큐브위성 10기 중 9기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호는 발사 후 사전에 설정된 비행 절차(시퀀스)에 따라 전 비행 과정이 정상 진행됐으며, 누리호 1·2·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이 계획대로 분리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큐브위성의 분리까지 성공했다.
이후 오후 1시 8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초소형군집위성 6호와의 초기교신에 성공했으며, 이어 오후 2시부터 국내 지상국(대전, 제주, 남극 세종)을 시작으로 해외 지상국(노르웨이 스발바드)을 활용해 초소형군집위성 2~5호와 교신할 예정이다.
다만, 목표로 했던 큐브위성 10기 중 1기는 이날 누리호에서 분리 신호를 보냈지만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아 결과적으로 분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오태석 청장은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은 부분은 큐브위성 문제로 발사체 성공 여부와는 별개”라며 “정상적인 비행을 수행해 목표궤도에 진입후 탑재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를 성공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군집위성 분리를 위한 저충격 분리장치를 도입하고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 절차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투입함으로써 누리호의 임무 수행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4차 발사보다 체계종합기업의 발사운용 참여를 확대해 민간이 발사운용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도록 해 민간 주도의 발사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총괄은 “한화는 발사체 제작, 총조립 뿐만 아니라 발사 운용 등에 참여했으며, 정부가 기술자립을 위해 연구개발한 누리호가 사장되지 않고, 제품화·사업화 되도록 민간 우주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발사를 비롯해 후속 발사(6~7차)도 과정이라고 보며, 우리나라 우주수송 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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