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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경영진 잇단 자사주 매입…“실적 개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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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6.10 14:37:12

CFO·푸드앤컬처 대표 장내 매수
해외·푸드서비스 성장세 실적 회복 기대
실적 개선 기반 책임경영 의지 부각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풀무원 주요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했다. 해외사업과 푸드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종헌 풀무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풀무원)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종헌 풀무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풀무원 주식 1902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입으로 김 CFO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4098주에서 6000주로 늘었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도 지난 5일 800주, 8일 100주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900주를 신규 매입했다. 이에 따라 남승우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의 보유 주식 수는 3144만6060주에서 3144만8862주로 2802주 늘었다. 보유비율은 66.97%에서 66.98%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매입은 회사 차원의 자사주 취득은 아니다. 각 경영진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다만 재무를 총괄하는 CFO와 주요 사업회사 대표가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흐름에 대한 내부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최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3조3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다.

실적 회복 기대를 키우는 축은 해외사업과 푸드서비스다. 풀무원의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 매출은 2023년 5701억원에서 2024년 6449억원, 지난해 6740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 사이 18.2% 늘어난 규모다. 다만 지난해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은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아직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해외사업 모멘텀도 구체화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두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단백 두부 제품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사업보고서에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누들 밀킷 제품은 클럽 채널에서 성과를 낸 데 이어 리테일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재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익 기조 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푸드서비스 사업도 회복 기대를 뒷받침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포함된 식품서비스유통 부문 매출은 2023년 7551억원에서 2024년 9021억원, 지난해 9989억원으로 늘었다. 2년 사이 32.3% 증가했다. 지난해 해당 부문 보고부문 영업이익은 354억원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확대 여부도 관심이다. 풀무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중요한 경영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주주환원 정책은 경영환경과 재무상황,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배당 확대나 자사주 취득·소각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매입은 특정 사업 하나가 아니라 ‘원풀무원’ 경영 차원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경영진의 공통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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