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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부지사 온산 찾았다"…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협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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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4.29 12:01:53

美 통합 제련소 구축 본격화
공급망·경제안보 협력 확대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맨 오른쪽)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두고 현지 정부와 협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온산제련소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미국에 이식하는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8일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등 주정부 관계자들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롤모델로 꼽히는 온산제련소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고려아연은 이달 초 미국 현지에서 최윤범 회장과 직원 간 상견례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후 테네시주 인사가 국내 사업장을 찾으면서 양측 협력은 실무 단계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이날 맥워터 부지사는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부사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제련 공정과 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은 물론 인듐 등 핵심광물 생산 공정을 둘러보며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 특히 게르마늄 공장 신설 예정 부지에서는 향후 협력 확대 가능성도 논의했다.

맥워터 부지사는 “지역경제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한미양국간 파트너십 강화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통해 경제 안보를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프로젝트 추진 일정과 행정 절차, 운영 방식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테네시주는 전력 확보와 인허가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맥워터 부지사는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과 지속적인 미팅을 진행하며 원활한 소통능력이 고려아연의 강점이라고 느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제련 산업을 이해를 넓히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 확보와 행정절차 지원 등 주정부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며, 온산제련소와 같이 미국에서도 또 하나의 세계 최고를 세우는 여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의 통합 제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 스마트 제련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 소장은 “전 세계에서 아연·연·동은 물론 핵심광물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제련소인 온산제련소가 미국에 이식된다면 제련 산업 전반의 혁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통합 제련소는 온산제련소의 기술과 인공지능(AI), 자동화가 적용된 스마트 제련소로 건설될 예정인 만큼, 이 기술이 다시 온산제련소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아연·연·동을 비롯해 인듐·갈륨 등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제련 부산물 재활용과 자체 광산 2곳을 통한 원료 확보로 초기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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