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첨단 화학합성’ 방법을 개발한 덴마크의 모르텐 멜달, 미국의 캐롤린 버르토지·배리 샤플리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복잡한 분자 결합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적 형태인 ‘클릭화학’과 ‘생체직교반응’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 살아 있는 유기체에 활용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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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개발한 반응들은 몸속 세포를 탐구하고 생물학적 과정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생체직교 반응은 표적 암 치료제 개발 등에 접목하고 있다.
이동환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부산물 없이 경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새로운 생성물을 생성하는 반응 도구를 만들었다”며 “기존에 까다로운 조건과 달리 상온이나 물속에서도 반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법은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조건들을 확인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는 “독특한 삼중결합을 만들어 내어 온화한 조건에서도 세포속 반응들을 살펴보는 일에 응용해 제약산업 등에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들은 2020년 수상자, 2021년 수상자들과 함께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