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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 최고 투표율…역대 최다 득표 당선자·낙선자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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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20.11.05 20:47:21
지난 2012년 오바마케어에 찬성하는 지지자들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치된 판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 대선 역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대결이었다는 평가답게 이번 11월3일 미 대선 투표율이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역대 최다 득표 당선자와 낙선자가 나란히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승패와 관계없이 바이든 후보는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이상 득표한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5일(현지시간) 06시 현재 폭스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7211만951표를 얻었다. 이는 종전 최고 특표수였던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의 6950만표를 넘어 역대 최다 특표 대선후보로 등극하게 된다. 막판 우편투표 등 개표가 진행 중인 주(州)가 적잖은 만큼 바이든 후보의 최종 득표수는 더욱 많아질 수 있다는 게 미 언론들의 관측이다.

같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수는 6864만3544표로 집계됐다. 2016년 자신의 총 득표수(약 6300만표)를 넘어선 숫자다. 따라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대 득표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물론 미 대선 제도상 전국 득표수가 많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지만, 두 후보 간 치열한 공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대선에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등의 여파로 약 1억200만명이 대선일 전에 사전투표를 했다. 이는 4년 전 대선 총 투표자 수(약 1억3900만 명)의 73.4%에 해당하는 수치다. 텍사스·애리조나·워싱턴·네바다·몬태나·하와이 등 최소 6개 주의 사전 투표자 수는 2016년 대선 당시의 전체 투표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열기로 인해 이번 대선에선 최소 1억5980만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NBC방송은 전했다. 이는 역대 미국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자 수다. 투표율 역시 66.8%로, 1900년 이후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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