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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 삼성전자 MX사업부 AI플랫폼팀 부사장은 30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 세션 발표에서 “지금까지의 AI 폰이 ‘나를 아는 폰’이었다면, 앞으로의 폰은 ‘나를 위해 행동하는 폰’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모바일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의 차세대 발전 방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가올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모바일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의 핵심 축으로 △상황에 맞게 유저 인터페이스가 최적화되는 ‘에이전틱 UX(Agentic UX)’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새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 플랫폼과 결합하는 ‘에이전트 메모리’ △전체 에이전트 경험을 통합 조율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제시했다.
독자 개인화 데이터 엔진 구축…온디바이스 100% 처리
이 같은 에이전틱 플랫폼 진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는 삼성전자만의 독자적 온디바이스 데이터 플랫폼인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을 꼽았다. PDE는 폰 안의 앱·시스템·센서·웨어러블 데이터를 온디바이스 소형 모델(sLM)로 분석해 관계형 DB, 놀리지 그래프(Knowledge Graph), 벡터 인덱스 형태의 구조화된 지식으로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이 부사장은 “챗GPT나 클로드 같은 외산 에이전트 서비스를 쓰는 경험은 전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의 10% 미만에 불과하다”며 “삼성의 PDE는 에이전트 인터랙션 외에 영화 감상, 웹 서핑, 사진 촬영 등 나머지 90% 이상의 전체 폰 경험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의미 있는 맥락을 뽑아내므로 제조사로서 남들이 가지지 못한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역설했다.
온디바이스 AI의 고질적 한계인 제한된 연산·메모리 자원에 대해서는 철저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파이프라인 효율화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개인화 관련 PDE 데이터 처리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가 최우선이므로 100% 온디바이스 처리만 고수한다”며 “기기 상태를 지속 체크해 자원 여유가 있을 때만 분석 모듈을 돌리고, 신호 필터링을 담당하는 스몰 모델과 깊은 분석 및 생성을 담당하는 온디바이스 LLM을 파이프라이닝해 대형 모델과 동등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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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바일 AI의 고도화와 함께 AI 구동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공학적 설계 철학도 함께 공유됐다. 황인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지능의 폭발적 성장 뒤에 숨은 거대한 전력·연산 비용을 지적하며 AI 설계 축을 ‘규모의 확장(Scaling)’에서 ‘효율성(Efficiency)’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최신 프론티어 모델 학습에 엔비디아 GB200 랙(전력 120kW) 10만 장이 동원되는 등 막대한 리소스가 소모되는 반면, 인간의 뇌는 하루 400kcal, 전구 하나 수준인 20W 전력만으로 다중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며 “AI가 지속 가능(Sustainable)해지려면 뇌의 효율적 정보 처리 원리를 공학적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뇌의 메커니즘을 본뜬 5가지 핵심 효율화 축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필요한 문맥만 정확히 인출하는 ‘적절한 문맥(Right Context)’ △예측 가능한 중복 연산을 줄이는 ‘적절한 연산(Right Computation)’ △작업에 맞는 모델과 실행 위치만 선택하는 ‘적절한 모델(Right Model)’ △난이도와 실패 비용에 맞춰 사고량을 조절하는 ‘적절한 노력(Right Effort)’ △망각 없이 새 정보를 반영하는 ‘적절한 학습(Right Learning)’ 등이다.
황 부사장은 “갤럭시 S24의 최초 AI 폰 탑재를 시작으로 2026년 S26 및 Z 폴드8 시리즈에서는 사용자 요구를 스스로 이해하고 더 많은 과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기 내 데이터 처리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저지연 응답을 보장하는 온디바이스와 고난도 생성·추론을 맡는 클라우드를 동적으로 라우팅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통해 최적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