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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력을 수급하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는 송전탑 설치에 따른 경과 지역 주민 반대와 토지 보상 문제 등 풀어야 할 갈등 과제가 산적하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국가 소유 부지인 고속도로로 시선을 돌렸다. 서해안 간척지에서 생산될 3GW 규모 대규모 태양광 전력을 서해안·평택시흥 고속도로 밑에 송전선로를 매립해 경기남부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경기연구원은 이 방식을 도입할 경우 평균 13년이 소요되는 송전선로 건설 기간을 5~7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9년 단계적으로 가동되는 용인 반도체 Fab(생산시설) 전력 공급이 무사히 가능해지는 시기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월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협약을 맺고 이천부터 용인까지 이어지는 27km 길이 신설 도로인 지방도 318호선 밑에 전력망을 까는 ‘신설 도로 지중화’ 방식을 공동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번 경기도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 신설 도로 지중화 방식의 개념을 전체 고속도로로 확장한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또 고속도로 비탈면과 성토부, 방음벽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588MW급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으로 따지면 773GWh 규모로, 중소도시 전체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와 IC 거점마다 4MW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구상도 이번 보고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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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은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의 3자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경기도는 정책 총괄과 국가 전력망 계획 반영을 맡고,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부지와 관로를 제공해 유휴자산 수익을 얻으며, 한국전력공사는 송전 병목을 풀고 향후 완성된 전력망을 인수하는 구조다.
연구원은 1단계로 서해안 간척지 태양광을 잇는 ‘서화성 집전 피더망’을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한 뒤, 이를 경부·영동고속도로 등 경기 남부 전체와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점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패는 필요한 전력을 적기에,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고속도로를 활용한 에너지망 구축은 주민 갈등과 토지 보상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 혁신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전담 추진체를 조속히 구성, 서화성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도로가 ‘친환경 에너지의 혈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조기 착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030099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