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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버스 타고 북한까지…직행 버스 노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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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07.02 12:56: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진선봉 경제특구를 직접 잇는 첫 번째 정기 버스 노선이 올해 운행을 시작한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양국 간 여객·화물 운송은 물론 북한의 관광사업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에 따르면 예브게니 볼로사토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대행은 자국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해주의 관광업체인 ‘보스토크 인투르’(Vostok Intur)가 연말께 해당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지난 5월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2024년부터 북한 관광 관련 상품을 거의 독점해 온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여행사다.

해당 버스 노선의 개통 시기는 북·러가 건설하고 있는 두만강 차량용 교량의 완공 시점과 맞물려 있다. 앞서 2024년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러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북·러 신조약)을 체결하고 두만강 교량 건설에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는 앞서 양국이 평양 정상회담 2주년인 올해 6월 19일까지 이 교량을 완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고 올해 4월 각자 건설한 구간을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까지 아직 개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북러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에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기차로 오갈 수 있는 철교가 있지만 자동차용 교량은 없다. 자동차 교량이 완공되면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철도 교량과 교통량을 분산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NK 뉴스는 최근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은 국경 통과 시설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측이 건설키로 한 훨씬 더 큰 규모의 검문소 공사에는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하산 검문소 시설은 4.7㎞에 걸쳐 설치되며, 이 구간에는 길이가 1㎞인 교량 자체도 포함돼 있다. 그 중 300m 구간은 수면 바로 위에 있다.

이 시설은 자동차 10개 차로를 갖추고 하루 최대 300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K 뉴스는 러시아 측 검문소의 건설 비용을 1억7000만달러(2640억원)로 추산하면서, 러시아가 당초 약 1억1000만달러(1710억원)를 부담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30일 북한 나선에서 열린 북러 ‘두만강 대교’ 착공식 장면.
지난해 4월30일 북한 나선에서 열린 북러 ‘두만강 대교’ 착공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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