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오리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 도축장 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나왔다.

16일 경북 구미시 선산읍 한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육계의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6일 전남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전남 장흥의 도축장으로 온 해당 농장의 오리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과 도축장의 이동을 통제했으며 도축장 내 가금을 전량 폐기하는 등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현장점검을 시행한 결과 충북 음성 미호천과 강원 원주 섬강 등에서 낚시나 산책을 하는 사람이 발견됐다”며 “방역을 위해 낚시·산책·사진 촬영 등의 이유로 철새도래지에 출입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