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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운영의 SKT T1, 진에어에 2세트도 승리

노재웅 기자I 2019.01.16 19:06:34
SK텔레콤 T1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개막전 1세트를 내준 가운데 2세트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미드를 ‘천고’ 최현우에서 ‘그레이스’ 이찬주로 교체했음에도 SK텔레콤 T1의 벽을 넘진 못했다. SKT T1은 게임 중반 한타마다 아쉬운 모습을 연출했지만, 운영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개막전 1경기 2세트에서 SKT T1이 진에어에 승리했다.

진에어는 선수는 바꼈지만 미드 챔프는 그대로 갈리오로 유지했다. 그레이스의 갈리오는 점화를 들고 3분 만에 탑으로 갱을 가는 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 차이를 내보려 노력했고 6분 탑에서 첫 킬을 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복귀가 늦어지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우르곳에 바로 킬을 주는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말랑’ 김근성의 아트록스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집요하게 탑을 노렸고, 10분 전에 ‘칸’ 김동하의 라이즈를 2번이나 따내는 데 성공했다.

반대로 SKT T1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바텀 쪽 힘의 우세를 바탕으로 첫 용을 가져왔다. ‘테디’ 박진성과 ‘마타’ 조세형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바텀에서 완벽하게 승기를 챙겼고, 이동이 자유로워진 마타의 탐켄치는 11분경 미드에서 3명에게 죽을 위기에 몰린 페이커를 아슬아슬하게 먹으면서 지켜내는 슈퍼플레이까지 선보였다.

진에어는 14분 불용 앞에서 먼저 한타 자리를 잡았고,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들어온 ‘클리드’ 김태민의 세주아니와 불용을 동시에 잡는 이득을 취했다. 진에어는 유기적인 콜로 19분 전령까지 손쉽게 챙겼다.

전령은 진에어가 챙겼지만 먼저 미드 1차 포탑과 세 번째 용을 챙긴 건 SKT였다. SKT는 바루스-탐켄치 봇 듀오가 미드에서 대치하는 사이 사이드 포탑을 깎는 데 성공, 시에스와 포탑 갯수에서 서서히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25분 화염용이 나온 순간 미드에서 5대5 한타가 열렸고, 페이커가 빨려들어가면서 허무하게 죽었고 테디까지 죽으며 한타에선 진에어가 웃었다. 하지만 SKT는 빠르게 진영을 정비해 화염용을 챙기며 상대에게 화염용 2스택을 내주진 않았다. 28분 SKT는 바론도 페이커 하나만을 내주고 먹으면서 기습 전략을 성공했다.

32분 바론을 두른 상태에서 라인 안박을 개시한 SKT는 봇 한타에서 테디의 바루스가 화려한 컨트롤로 더블킬을 내며 그대로 게임을 가져왔고, SKT는 2연승으로 세트를 따내며 개막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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