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시 연재 효과 톡톡…네이버웹툰 결제액 최대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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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03.09 16:05:15

번역 시차 없애자 결제액·열람자 수 동반 증가
공식 번역본 신속 공급…해외 불법 번역 사이트 대응
‘툰레이더’ 기술 결합…글로벌 불법 유통 차단 강화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웹툰이 한국과 글로벌 서비스에 작품을 동시에 공개하는 ‘동시 연재’를 시범 도입한 결과 결제액과 열람자 수가 크게 늘며 창작자 수익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날 닮은 아이' 국문 및 영문 표지(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번역으로 인해 한국 서비스와 글로벌 서비스 간 연재 시차가 발생하던 기존 방식 대신, 동일한 시점에 작품을 공개하는 ‘동시 연재’를 일부 작품에 시범 적용해 수익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동시 연재를 진행한 작품들은 휴재 전 8주 평균 대비 복귀 후 7일간 결제액과 주간 열람자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 결제액은 ‘소꿉친구 컴플렉스’가 약 20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날 닮은 아이’가 124%, ‘별정직 공무원’ 96%, ‘이섭의 연애’가 38% 늘어 시범 대상 작품 모두 휴재 전 지표를 넘어섰다.

주간 열람자 수 역시 ‘이섭의 연애’가 82%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어 ‘날 닮은 아이’ 44%, ‘별정직 공무원’ 37%, ‘소꿉친구 컴플렉스’ 19% 증가해 독자 유입 측면에서도 동시 연재 효과가 확인됐다.

회사 측은 장기 휴재 후 복귀한 작품이 기존 지표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일반적인 사례와 달리, 이번 시범 작품들은 최소 5개월에서 최대 1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복귀 직후 기존 지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식 번역본이 한국과 시차 없이 동시에 공개되면서 불법 번역 사이트를 이용하던 독자 중 유료 결제 의사가 있는 이용자를 플랫폼으로 흡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웹툰은 동시 연재 전략과 함께 웹툰 불법 유통 차단 기술인 ‘툰레이더(ToonRadar)’ 고도화를 통해 불법 사이트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네이버웹툰 한국어 서비스에서 최신 회차가 공개된 당일 국내 불법 사이트에 복제되는 작품 수는 지난해 1∼3분기 평균 대비 지난해 11월 기준 약 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시 연재에 참여한 ‘날 닮은 아이’의 플아다·팻녹 작가는 “오랜 휴재 후 복귀할 때 긴장이 많이 되는데 동시 연재를 통해 공식 번역 서비스가 빠르게 제공되면 불법 번역본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는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창작자 수익 보호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동시 연재는 창작자와 플랫폼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며 “빠르고 효율적인 번역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창작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불법 사이트로 유출되는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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