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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과정에서 금감원은 △대체 자금조달 수단 검토 미비 △실적 개선 근거 미흡 등을 정정 요구의 큰 배경으로 제시했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이 부족했으며 유상증자를 대체할 가처분 자산들이 있다는 점에서 발목이 잡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증권신고서상 한화솔루션은 계열사 지분 등 약 5조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을 갖고 있다. 여기에 수년간 적자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순차입금이 2022년 말 5조원에서 2025년 말 13조원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 3월 24일 정기 주주총회가 종료한 뒤 이틀 만인 26일에 기습적으로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것도 문제로 꼽혔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재원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기존 방향은 동일하다. 채무상환 자금의 경우 당초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이를 다시 8000억원까지 줄이며 주주들을 달랬다. 여기에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 생산 능력 확대(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미래 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다. 유상증자 규모가 줄면서 생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도 추진한다.
업황 전망도 최근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상황을 유리하게 돕고 있다. 미국 태양광 업체들이 세액공제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산 모듈 비중을 줄이면서, 반대급부로 비(非)중국계 공급망을 구축한 한화솔루션 등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로 태양광 및 ESS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며, 향후 우주산업과 연계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전지 등 차세대 태양광 기술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정상 이번 정정신고서에 추가 보완 요구가 없다면, 증권신고서 효력은 1차 발행가액 확정 일자인 오는 11일 발생한다. 이후 청약 절차가 정상 진행될 경우 7월 22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을 거쳐 7월 27일부터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신고서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금액도 줄었고 변경 사항도 있었다”며 “효력 발생 기일인 11일 전에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