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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성수서 ‘불맛’ 세계관 펼친다…세계 최초 첫 플래그십[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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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8.26 16: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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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그라운드 오픈…직화 헤리티지 공간·미식 경험
플래그십 전용 3종·와퍼 해체한 6코스 다이닝 선봬
올해 매출 1조1000억·600개 매장 돌파 앞둬
일반 매장과 차별화…브랜드 경험 강화 위한 전략 거점

[사진·글=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버거킹의 핵심 자산인 직화와 와퍼를 공간과 미식, 콘텐츠로 확장해 브랜드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겠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버거킹 글로벌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플레임그라운드 입구. (사진=사진=김지우 기자)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버거킹 글로벌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플레임그라운드 입구. (사진=사진=김지우 기자)
국내 버거킹 운영사인 BKR의 이동형 대표는 26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세계 최초 버거킹 플래그십 스토어 플레임그라운드(FLAMEGROUND)를 공개하는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진출 43년을 맞은 버거킹이 외형 성장에 이어 브랜드 경험의 확장에 나섰다. 플레임그라운드는 버거킹이 70년간 쌓아온 글로벌 직화 헤리티지와 한국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공간과 메뉴, 고객 경험 전반에 집약한 곳이다.

공간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불맛이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패티를 직접 불에 굽는 핵심 조리 장비인 브로일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붉은 조명과 숯, 탄화목, 금속 등 불과 직화를 연상시키는 소재를 활용해 고객이 입구에서부터 버거킹의 직화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도록 설계했다.

버거킹 플레임그라운드 매장 내부에 직화 헤리티지를 형상화한 설치 미술이 비치돼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버거킹 플레임그라운드 매장 내부에 직화 헤리티지를 형상화한 설치 미술이 비치돼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매장 곳곳에는 국내 신진 작가 5명과 협업한 작품을 배치했다. 브로일러의 움직임과 직화의 에너지를 키네틱 아트와 미디어아트, 숯을 활용한 회화 등으로 풀어냈다. 버거킹이 제품의 특징으로 내세워온 불맛을 먹는 경험에 그치지 않고 보고 듣고 느끼는 콘텐츠로 확장한 셈이다.

메뉴 역시 일반 매장과 다르다. 플레임그라운드에서만 판매하는 △K-큐브 갈비 버거 △멤피스 BBQ 버거 △필리치즈스테이크 등 시그니처 메뉴 3종을 별도로 개발했다. K-큐브 갈비 버거는 직화 와퍼 패티에 큐브 갈비를 얹어 한국적인 갈비 풍미를 살렸다.

멤피스 BBQ 버거는 150g 패티에 캔디드 베이컨과 그릴드 어니언, 바비큐 소스 등을 조합했다. 필리치즈스테이크는 일반적인 패티 대신 얇게 썬 립아이 소고기를 사용해 기존 버거킹 매장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조리 방식을 적용했다. 아울러 버맥(버거+맥주) 수요를 겨냥해 수제맥주도 판매한다.

눈길을 끈 것은 예약제 코스 다이닝 더 개스트로다.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서 셰프들이 와퍼를 통째로 내놓는 대신 번과 △채소 △피클 △직화 패티 △소스 등 각각의 요소를 해체해 6개 코스로 다시 풀어낸다. 가격은 8만9000원. 정통 파인다이닝보다는 한층 캐주얼하지만 햄버거를 빠르게 먹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시간을 들여 경험하는 하나의 미식 콘텐츠로 완성한 것이다.

버거킹 플레임그라운드에 별도로 마련된 예약제 코스 다이닝 더 개스트로 공간. (사진=김지우 기자)
버거킹 플레임그라운드에 별도로 마련된 예약제 코스 다이닝 더 개스트로 공간. (사진=김지우 기자)
최영진 버거킹 제품혁신센터장은 “시그니처 메뉴가 버거킹이 가진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라면 더 개스트로는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와퍼를 더욱 깊게 들여다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버거킹은 올해 매출이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래그십은 국내 외식 시장의 치열한 경험 경쟁 속에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시도다.

이성하 BKR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매장이 600개에 달하다 보니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공통으로 진행하는 마케팅만으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플레임그라운드에서는 이곳에서만 가능한 버거킹의 브랜딩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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