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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대변인은 “자당 소속 인사뿐 아니라 타당 대선후보를 향한 무자비한 비난과 저질스러운 말들이 오가는 이 단톡방에는 윤 후보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며 “이 단톡방의 여론조작을 목도하고도 특별한 개입이 전혀 없었던 것을 보면 국민의힘은 여론조작을 좌시하는 것을 넘어 즐기고 있다”고도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국내 최대 여론 조작사건 중 하나인 민주당 드루킹 사태의 결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위선과 조작으로 이룬 집권은 결국 국민께 실망과 고통만 안겨줄 것”이라며 “어게인 드루킹 단톡방 개설을 통해 안 후보 내외를 모함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함으로써 유권자를 기만하려 획책했다면 국민의힘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거듭 국민의힘 행태를 비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 후보와 당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특전사’로 지칭되는 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허위사실, 음모 제기 글, 그림 등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팅방 내부에서 참여자들은 안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는 원판이 빨갱이”,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간첩”, 윤 후보와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섹스광” 등 원색적인 비난을 여과없이 주고받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의혹에 대해 “(카톡방은) 본인이 원해서 들어가기도 하지만 상당 부분 끌려들어간다. 정치인은 막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후보는 수없는 단톡방에 끌려가니 하나 하나 나오는 것도 큰 일”이라며 윤 후보가 자의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