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은 20분 남짓 사이에 벌어졌다. 경찰 예비조사 결과 이 여성은 붉은색 쇼핑백에서 칼 두 자루를 꺼내 범행한 뒤 7번가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여성 피해자는 벨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남성은 한때 생명이 위독했지만 현재는 안정을 되찾았다. 첫 번째 피해자는 지하철에서 막 나와 아내와 함께 길을 건너려던 참이었다.
제시카 티시 뉴욕경찰청(NYPD) 청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두 피해자 모두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웨스트 42번가와 43번가 사이에서 범인과 마주쳤다. 경찰관들은 4분간 대화를 시도하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여러 차례 명령했지만 시스네로스는 따르지 않았다.
티시 청장에 따르면 시스네로스는 경찰관들을 향해 “아무것도 내려놓지 않겠다. 차라리 너희 둘을 죽이겠다”고 말한 뒤 “죽여버리겠다”고 되풀이했다. 티시 청장은 “경찰관들은 훈련받은 대로 했다”며 “칼 두 자루를 휘두르며 다가오는 가해자로부터 자신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경찰이 테이저건을 두 차례 사용했으나 효과가 없었고, 시스네로스가 흉기를 든 채 다가오자 경찰관 2명이 총을 쐈다. 시스네로스 역시 벨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보행자 구역으로 꼽히는 사건 현장에는 당시 퇴근길 시민과 관광객,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려 있었다. 범인과 경찰관 사이의 대치 및 발포 장면은 카메라에 담겨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칼 두 자루가 수거됐으며, 경찰은 수사를 위해 7번가 42번가부터 47번가까지를 통제했다.
퀸스에 살던 시스네로스는 2018년과 2019년 NYPD에 정신질환 관련 기록이 남아 있었지만 체포된 전력은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끔찍한 공격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준 경찰관들에게 감사한다”며 내부 조사를 거쳐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