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인상 확률 74%·4분기 93% 강한 성장·물가에 서울 집값 과열까지 “비둘기파 전환 여지 적어…10월 추가 인상”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노무라증권이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과 물가 압력에 서울 집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릴 여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이다.
사진=뉴시스
26일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금리 인상 확률 모델을 토대로 3분기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로 추산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인상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까웠지만 최근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4분기 금리 인상 확률은 이보다 높은 93%로 추정했다. 노무라는 이번 주 금통위에서 0.25%포인트를 추가로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와 물가뿐 아니라 주택시장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며 “최근 몇 달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오르는 등 주택시장 과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수요 측 물가 압력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 완화적인 방향으로 돌아설 여지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노무라는 기존의 0.25%포인트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노무라는 한은이 올해 8월과 10월, 내년 2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려 최종적으로 연 3.50%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