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R 하락세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에서 파생관련 손실이 확대했고 자기자본을 활용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확대와 공격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 등을 늘리면서 고위험 익스포져가 증가하는 등 신용위험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45개 증권사 순자본비율(연결기준)은 499.6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57%포인트 하락했다.
중소형사 가운데에는 KTB투자증권과 케이프, 이베스트, SK, 부국, 유진투자, DB금융, 리딩투자, 흥국증권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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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증권사의 고위험 익스포져 추이를 살펴보면 위험투자 확대 기조가 뚜렷하다”며 “대형사 기준으로 2015년 말 58조4000억원 규모였던 고위험 익스포져(주식, 집합투자증권, 대출금, 우발부채, 자체헤지 ELS·DLS)가 지난해 말 127조70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자본 대비 익스포져 비중도 315%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익스포져별 증가 내역을 분석해보면 우발부채와 대출금 등의 증가로 신용위험이 과거보다 커졌다”며 “PF ABCP(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등에 대한 유동성과 신용공여 제공,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기업금융 취급 등으로 신용익스포져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손상위험이 커지고 있어 우발부채와 대출금이 늘어난 증권사의 신용위험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집합투자증권은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가 상당한 데 해외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미매각 위험도 커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자산 규모 증가에 대비해 부동산 금융 현황을 상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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