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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후 국회로 돌아와 기자들을 만난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러 상임위 현안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예컨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금융투자소득세를 포함한 세제 이슈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원전 이슈 등을 나눴다.
여러 이슈 중에서도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을 지목하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체코 원전이 2기에 24조원인데 덤핑수주라고 공격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국민들에 상세한 설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대란으로 불거진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의료개혁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있어 양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또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해 의료개혁은 반드시 추진해야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만찬에 초청되지 않았다. 원내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였다. 신 수석대변인은 “상임위원장, 간사 등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도 한 대표의 지도부”라면서 “한 대표가 원외 대표이기 때문에 참석을 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만찬에는 추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국방위원장)·김석기(외교통일위원장)·윤한홍(정무위원장)·신성범(정보위원장)·송언석(기획재정위원장)·이인선(여성가족위원장) 의원 등 원내 인사 26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등 5명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