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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시작된 1962년 이래 처음으로 화상으로 진행됐다. 비대면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4명만 현장에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측 인사와 함께 경제계에선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장동현 SK(034730) 대표이사, 이방수 LG(003550) 사장 등 주요기업 대표와 전국 41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정계에선 이학영 국회 산자위원장 등이 화상연결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사회각계와 주한외교사절 대표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의회장, 양효군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서울사무소 대표 등도 온라인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에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며 “특단의 부양조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은 필수적이고 그 과정에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의 급격한 침하와 회복이 어떤 임팩트를 가져올지 중장기적으로 그려보고 대처해야 한다”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거시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회장은 또 청년들이 마음껏 일을 벌이고 경쟁할 수 있는 터전 마련에 우리 사회가 각별히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신축에 가깝게 재편하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활동의 자유와 지원 활동의 틀이 마련돼야 한다”며 기업 규제 법안의 속도조절을 거듭 부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가 후퇴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IMF에 따르면 세계 12위였던 GDP 순위도 10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년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를 빌어 국무총리로서 네 가지를 약속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경제 반등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와 과감한 규제 혁파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민생경제의 V자 반등과 포용경제 등 네 가지다. 정 총리는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 힘들 듯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연대와 협력”이라며 절전지훈(折箭之訓)의 자세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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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온라인 덕담도 눈길을 끌었다. 국회를 대표해 이학영 산자위원장이, 정부를 대표하여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전국상공회의소를 대표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그리고 경제계를 대표하여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신축년 새로운 희망을 담은 신년덕담을 온라인으로 전했다.
이학영 국회 산자위원장은 기업인과 근로자, 보건의료계 공직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성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주가 3000시대가 왔다”며 “지난해 우리 경제는 중기와 벤처가 든든한 허리역할을 했다. 벤처투자, 신설법인과 벤처기업 수 증가, 벤처기업 일자리 등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비대면 온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중기 스타트업을 디지털 경제의 확실한 주역으로 육성하고 소상공인 디지털화를 이룰 것”이라며 “곧 시작될 버팀목 자금을 비롯해 사상 최대 중기 지원 예산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을 대표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혁신을 이어가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성장하겠다”며 “삼성은 중기와 벤처업계, 학계와 협력해 산업생태계를 건강히 키워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이 신년 덕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