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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3.8%는 KB국민은행을 ‘가장 신뢰하는 국내 은행’으로 꼽았다. 2위인 NH농협은행(19.7%)와는 4.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달 22~24일까지 3일간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무작위 전화번호 생성)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로 신뢰수준은 95%다.
눈길을 끄는 건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은 서울(27.4%)과 인천·경기지역(26.6%)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을 받았다. 반면 수도권이 아닌 지방 모든 권역에선 NH농협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NH농협은행을 가장 신뢰하는 은행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전남·광주·전북에선 39.1%로 2위인 KB국민은행(13.3%)과의 차이가 무려 3배나 됐다. 강원·제주(34.5%), 대전·세종·충청권(30.5%), 대구·경북(27.3%), 부산·울산·경남(24.9%)에서도 NH농협은행이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과 인천·경기권에선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16%)이 2위를 차지하며 NH농협은행을 앞섰다.
KB국민은행이 NH농협은행을 제치고 신뢰하는 은행 1위로 올라서 건 지난해부터다. 해당 여론 조사를 처음 진행한 2023년과 2024년엔 모두 NH농협은행이 KB국민은행을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KB국민은행 지지율은 지난해(22.9%)보다 0.9%포인트 더 커졌다.
이는 디지털금융 확산·고령화 및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이 맞물리며 점포 통폐합이 빠르게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농협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지역 점포망의 영향력이 약해진 반면, KB국민은행은 연령별로 고르게 우위를 확보하면서 지난해부터 신뢰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KB국민은행은 20~50대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반면 60대(25.9%), 70대(29.1%)는 모두 NH농협은행을 여전히 가장 신뢰하는 은행으로 꼽았다. 젊은시절부터 농협을 이용한 고령층의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은행 신뢰의 기준이 ‘지역 밀착·점포망’에서 ‘전국적 고객 기반과 디지털 이용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