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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HD현대중공업, 신용등급 ‘A+’ 상향

박미경 기자I 2025.03.28 16:30:22

한국신용평가, HD현대중공업 ‘A’→‘A+’
“신조선가 2020년 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조선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329180)의 신용등급이 ‘A+’로 높아졌다. 수주선가가 상승하고 잔고가 늘면서다.

(사진=HD현대중공업)
28일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NICE(나이스)신용평가도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한 바 있다.

조선업황은 지난 2020년 말 이후 전방산업인 해운 운임 상승,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HD현대중공업도 해당 시점부터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잔고가 확충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연 평균 약 128억불을 수주한 가운데, 2024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023년 매출액의 3배를 상회하는 수준인 46조9000억원에 달한다.

한신평은 “수주잔고의 질을 결정하는 신조선가도 수주잔고 확충에 기반한 협상력 제고,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2020년 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수주잔고가 확충된 조선사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된 점, 과거 대비 상승한 원가 수준 등을 고려하면 신조선가는 당분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별도기준 영업손실 2868억원을 냈지만, 지난해는 702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신평은 2021년 하반기 이전 저선가 수주분이 소진된 가운데 기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더욱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중국 조선사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친환경선박 시장 내 글로벌 선두권의 시장지위 유지와 더불어 안정화된 공정 진행 등을 통한 이익창출력 개선세 지속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올해 들어 선가 상승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일부 선종의 경우 선가가 소폭 하락해 향후 선종별 신조선가 추이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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