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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키우고 공장 짓고…하이트진로, 베트남 현지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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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8.13 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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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베트남 대학생 장학사업
누적 130명 지원…장학생 현지 채용 사례도
올해 20명에 4억동 전달…한화 약 2200만원
첫 해외공장 연내 완공…생산·고용까지 현지화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베트남에서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인재 육성부터 채용, 생산시설 구축까지 현지화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17년부터 이어온 대학생 장학사업은 현지 법인 인재 채용으로까지 연결됐고, 올해 말에는 첫 해외 생산공장 완공도 앞두고 있다.

베트남 현지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가운데)와 장학생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베트남 현지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가운데)와 장학생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에서 하노이대학교와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학생 20명에게 총 4억동, 한화 약 2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서 장학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7년이다. 올해까지 7차례에 걸쳐 현지 대학생 130명에게 총 24억동, 약 1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눈에 띄는 점은 장학사업이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인재 채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과거 장학생으로 선발됐던 학생이 현재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의 한 사례로 보고 있다. 장학금을 통해 현지 대학생을 지원하고, 이후 채용으로 연결해 인재 육성과 고용을 동시에 확대하는 구조다.

현지 대학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공헌활동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베트남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기회까지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지화 전략은 생산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베트남 흥옌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생산·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지 인력 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하이트진로의 해외 사업에서도 상징성이 큰 시장이다. 하이트진로가 처음 소주를 수출한 국가이자 2016년 동남아시아 최초 해외 법인을 설립한 곳이다. 2024년에는 ‘진로 대중화’를 선언하며 베트남을 글로벌 핵심 전략 시장으로 재차 낙점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지속한 결과 하이트진로의 ‘진로(JINRO)’ 베트남 수출량은 2016년 대비 현재 3배 이상 증가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장학사업을 통해 맺은 인연이 실제 하이트진로의 구성원이 되는 결실을 맺은 것처럼 앞으로도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꿈과 도전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며 “사업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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