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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호는 “AI가 배우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78% 정도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예산이 부족해 일부 장면을 보완하거나 재촬영이 어려운 경우처럼 제한적인 활용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장면은 AI가 절대로 연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며 “그런 순간에는 결국 인간 배우가 필요하다. 영화계가 인간 배우의 가치를 계속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AI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AI를 많이 사용하는 영화라 하더라도 배우의 가치를 인정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급한다면 출연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AI를 쓰는 영화에서 배우의 가치와 노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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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IFAN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쓰레기 줍는 법사’는 버려진 물건에 얽힌 영혼과 소통하는 법사 ‘란’과 논리와 증거만을 믿는 형사가 연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팡 브라더스 특유의 음산한 호러 연출과 수사극의 긴장감이 결합된 작품으로, 조시 호는 영혼과 대화하는 독특한 법사 ‘란’을 연기했다.
조시 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독창적인 설정을 꼽았다. 그는 “제가 연기한 ‘란’은 사고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가장 가까운 물건에 깃든다고 믿고 그 물건들과 대화를 나누는 인물”이라며 “실제로는 물건을 상대 배우처럼 놓고 혼자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배우로서도 큰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경험하는 감정과 연기 방식이 많았고, 영화가 인간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작품에 담았다. 조시 호는 “‘쓰레기 줍는 법사’는 단순한 호러 영화가 아니라 홍콩 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도 함께 이야기한다”며 “높은 부동산 가격 등 현실 문제를 판타지와 호러 속에 녹여냈다. 허구이면서도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인 만큼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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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시 호를 비롯해 콘 로이 창 프로듀서와 배우 이만이 참석했다. 특히 콘 로이 창 프로듀서는 외과의사인 이만이 자신의 생명을 구한 인연으로 배우 데뷔를 제안하게 됐다는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가 병원에서 저를 간호할 정도로 생사를 오가던 시기에 이만 선생님을 만났고,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었다”며 “평소 배우가 꿈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화 출연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30회 BIFAN은 오는 12일까지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롯데시네마 부천 등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50개국 321편의 영화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만난다. 조시 호가 출연한 ‘쓰레기 줍는 법사’는 월드 프리미어로, ‘드림 홈’은 ‘스트레인지 오마쥬’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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