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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5년치 회계 오류 한투證 회계 심사 착수

김경은 기자I 2025.04.01 15:27:00

함용일 부원장 "우선 심사 착수"
규모나 고의성 판단 따라 감리 전환
외환거래 부서간 미상계로 회계처리 오류
한투證 "순이익은 변동 없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부 회계오류로 5년치 사업보고서를 정정한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회계심사에 착수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한국투자증권의 회계오류에 대해 “규모 비율이나 고의성 등을 살펴보고 회계감리로 전환하게 되는데 이후 과정은 좀 더 가려야 한다”며 “일단 심사에는 착수했다”고 말했다.

회계심사는 재무제표에 회계처리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수정권고의 형태로 진행된다. 회계위반 개연성이 발견될 경우 감리로 전환된다.

감리는 재무제표와 더불어 감사보고서까지 들여다보고 회계처리기준과 감사기준 위반 사항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절차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1일 2019~2023년의 5개년치 사업보고서를 무더기로 수정·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수익(매출)은 5조7000억원 과대 계상됐고, 영업비용은 5조7000억원 늘었다.

리테일부서와 FX부서에서의 외환 거래 처리 과정에서 내부 거래로 상계됐어야 할 매출에 대해 과대계상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단순 실수로 매출과 비용이 같은 크기로 늘어났기에 순이익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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