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병훈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1차 회의를 마친 뒤 “심사위원들이 지금 제출된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소명서, 각 지역위원회 의견 외에도 더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조금 더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13일로 최종결정을 미뤘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요청한 자료가 와 있긴 하지만 지역이건 당이건 이야기할 게 있다면 더 듣겠다는 것”이라며 “13일까지 결정하겠다고 했으니 (그 기간 내에) 당원이나 당 주변에서도 심사위에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위는 입당인 손금주 의원과 복당인 이용호 의원을 13일에 함께 결론 내리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입당은 신청서 접수 후 14일 내에 결론을 내야 하나 복당은 한 달 내에만 발표하면 된다. 소 부위원장은 “(이용호 의원에 대한)결론을 한 달간 뒤로 미루는 것보다 현역 의원이라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심사위는 71건을 심사한 뒤 손금주·이용호 의원 건 및 지방자치단체장 4명(여수시장·광양시장·장흥군수·신안군수) 복당 건 등 6건을 제외한 65건을 결론 내렸다. 지자체장 복당 건도 13일에 함께 결론난다.
앞서 심사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윤호중 당 사무총장, 부위원장인 소병훈 당 조직사무부총장,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이해찬 대표 체제가 들어서고 나서 처음으로 열리는 당원자격심사위다. 몇 달 동안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분들의 입당·복당 심사가 기다리고 있다”며 “심사하면서 검토할 것이 많지만 어떤 것보다는 당의 토대와 기준을 잡는다는 자세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하기 전 탈당한 후 무소속을 유지해온 손금주(전남 나주시화순군)·이용호(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입당 및 복당을 선언했다. 탈당 후 10개월만이다. 새천년민주당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던 이 의원은 복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