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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회의 예단 안해"…금리 동결 전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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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10.16 15: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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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 방콕서 IMF 총재와 대담
10월 FOMC 금리 동결 기대 확대
"AI, 생산성 앞서 단기 수요 자극"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꺾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대담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연준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 외에는 통화정책이나 미국 경제 전망에 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그는 “우리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으며, 약 한 달 전 통화정책의 완화적 수준을 일부 축소했다”면서 “나는 회의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남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투자자들은 오는 27~28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낮춰 반영했다. 워시 의장의 발언 전 약 27% 수준이던 금리 인상 확률은 발언 이후 15% 아래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한때 0.6%까지 하락했다가 0.2% 상승으로 돌아섰다.

통화정책 분석업체 모니터리폴리시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데릭 탕은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워시 의장이 시장에서 매파적이라고 해석할 만한 발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올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었다. 당시 연준 정책 결정권자 19명 전원이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과반수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연준 주요 인사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다시 행동에 나서기 전에 경제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시간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도 재차 밝혔다. 그는 AI를 자신이 살아온 기간 세계 경제에서 등장한 가장 중요한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AI가 단기적으로는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시 의장은 “중앙은행 총재로서 새로운 기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동시에 냉철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경제의 공급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수요 측면에 먼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면서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을 달성해야 한다면 이러한 변화를 하나의 충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AI가 중기적으로는 경제에 긍정적인 공급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술의 발전이 생산성을 높이고 상품과 서비스의 공급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AI가 총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도 불확실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워시 의장은 AI가 생산성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연준 태스크포스(TF)가 오는 11월 16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현장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TF는 워시 의장이 구성한 5개 태스크포스 가운데 하나다. 각 TF는 올해 말이나 2027년 초 FOMC에 정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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