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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규장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093억원, 1조 1813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 홀로 805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당초 증권가는 코스피가 전날 5% 넘게 급락한 것에 대해 낙폭 과대 되돌림 성격의 반등이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대기심리, 중국발 반도체 노이즈에도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인 발언 속 미국 증시의 장중 낙폭 축소, 최근 5거래일간 연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ASML의 실적 발표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ASML은 이날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매출 전망을 440억∼450억유로(한화 약 65조 5000억∼67조원)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430억~450억유로) 대비 하단을 끌어올렸다. 4분기 매출은 142억∼152억유로로 전망하며 3분기 대비 22∼3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116억 6000만유로(약 17조 4000억원)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 전망치(115억 6000만유로)에 부합하기도 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7.5%로 회사 가이던스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49억 6000만유로(약 7조 4000억원)로 2분기(29억 2000만유로) 대비 70% 늘었다.
실적 자체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호재 발표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해 쏟아져 나오는 ‘셀온(Sell-on) 매물’의 영향으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도 위축되며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TSMC 실적 발표를 통해 위축된 AI(인공지능) 모멘텀의 반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란히 상승세였던 반도체 대형주들도 일제히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인 23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주식 2조 6000억원 규모를 증여받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돌려줬다. 통상 대주주는 주가가 낮을 때 주식을 증여해 세 부담을 줄이는데, 이를 두고 대주주가 현 주가를 바닥권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도 장 초반 149만원대까지 올랐으나 결국 2만 4000원(1.66%) 떨어진 141만 9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4%) 내린 835.90에 출발해 13.15포인트(1.57%) 내린 823.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홀로 385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140억원, 181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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