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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S 매수세는 최근 반도체 종목 강세와 정반대 흐름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미국 증시에서 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이어지고 반도체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오히려 상승 폭이 과도하다고 보고 조정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반도체 종목이 상승하면 하루 손실도 3배가량 커지는 구조인 만큼 투자 위험 역시 크다.
SOXS 가격은 이달 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일 36.26달러였던 SOXS는 이후 모든 거래일에서 하락하며 24일 기준 13.52달러까지 밀렸다. 반도체주 반등으로 인버스 상품에 불리한 장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는 순매수 2위(테슬라·1억 9424만달러), 3위(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1억 9045만달러) 합계보다 더 많은 금액을 SOXS에 쏟아부었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주식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국내 ETF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이달 들어 해당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금액은 6031억원으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컸다.
국내 ETF 순매수 상위권에는 TIGER 미국우주테크, TIGER 미국S&P500,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등 미국 대표지수 ETF와 테마형 상품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순매수 1위가 곱버스 상품이었다는 점은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와 일부 성장 테마의 상승 흐름에 올라타면서도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 조정 위험을 크게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내외 순매수 1위가 모두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이었다는 점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성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상승장 자체를 온전히 신뢰하기보다는 고점 부담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려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시장 방향을 장기적으로 따라가기보다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ETF를 활용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선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매크로와 기업 실적 등 기존 펀더멘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안도감에 기업 실적 호조까지 겹친다면 투자심리는 확연히 회복될 수 있다”며 “미국 빅테크의 실적 호조는 반도체를 포함해 IT 비중이 높은 한국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주식팀 팀장은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AI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강력한 AI 수요와 투자 확대 필요성이 재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T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지난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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