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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주거환경 개선…건자재업계, 주특기 살린 봉사활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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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18.08.30 20:24:38

유진그룹 계열 이에이치씨, 집수리 봉사활동 계획 중
현충시설 및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하는LG하우시스
업계 "주력 업종 활용해 기업 이미지도 개선"

지난 13일 개보수 공사를 마친 ‘도산안창호기념관’ 내부에서 기념관 관계자가 관람객들에 전시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하우시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유진그룹 계열사 이에이치씨가 운영하는 에이스홈센터는 지난달 서울 금천구 지역 불우 이웃들에게 쌀과 라면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집을 꾸미고 유지·보수하는데 필요한 상품을 유통하는 B2C 매장인 에이스홈센터는 주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전달식을 계획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이 단발성이나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나설 예정”이라며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 사업을 하는 만큼 앞으로 불우 이웃들의 집안 인테리어를 직접 손보고 개선하는 일종의 ‘러브하우스’와 같은 봉사 활동 진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건자재 업체들 사이에서 주력 업종과의 연계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과거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물품 지원 등 획일적인 봉사에 그쳤다면, 이제는 기업이 가진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한 효율적인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공헌 활동은 해당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형성하고 주력 업종이 무엇인지에 대한 각인 효과까지 창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108670)는 최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도산 안창호기념관’에 대해 3주간 개·보수를 진행했다. 이 기념관은 독립운동가인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을 기리기 위해 1998년 설립됐다. LG하우시스는 개관된지 20여년이 지나 노후화한 기념관의 1층 전시실과 지하 강당의 바닥재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LG하우시스는 지금까지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해 이번 도산 안창호기념관까지 총 7곳의 독립운동 시설을 개보수했다. 또한 국가유공자 및 국내외 참전용사 14명의 자택 개보수도 지원했다.

지난 7월 KCC 임직원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이 울산시 경로당 등에 차열 페인트를 도장하며 쿨루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KCC)


KCC(002380)는 올 여름 폭염나기 일환으로 ‘쿨루프’(Cool Roof) 캠페인을 펼쳤다. 차열페인트를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시공까지 해주는 공헌 활동이다. 햇빛과 태양열을 반사하는 효과가 있는 차열페인트를 옥상에 시공할 경우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가 감소해 더위를 없애고 냉방비도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달 들어서는 울산시 경로당과 복지관 등 26곳의 옥상에 차열페인트 시공을 마쳤다. KCC관계자는 “쿨루프 캠페인을 2016년 시작한 이후 회사가 직접 페인트 시공을 하거나, 사회공헌 단체가 페인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샘(009240)은 인테리어 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한부모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사단법인 ‘시흥 여성의전화’ 사무실 책상과 의자를 교체했다. 2015년 시작해 현재까지 180호의 가정·단체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업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소비자로부터 신뢰도 얻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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