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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 25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2구역 세입자였던 박모(38)씨가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3일 오전 11시쯤 마포구 망원 유수지에 옷과 유서 등을 남기고 사라진 후부터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빈민해방연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월 강제집행 이후 3개월 이상 거주할 곳이 없어 개발지구 내 빈집에서 노숙인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박씨가 머무르던 공간도 강제집행이 되자 38시간가량 거리를 전전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되어 수색에 나섰고 수중에서 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타살 정황은 없다”고 전했다.
아현2구역은 2016년 6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뒤 재건축 사업에 착수했고 지난 8월 철거 작업을 시작해 모두 24차례 강제집행이 이뤄졌다.
아현2구역 철거민들은 지난달 15일 마포대교에서 “2013년을 기준으로 매긴 토지 감정평가액이 너무 낮다”면서 투신하겠다고 시위를 벌여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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