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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건강하게 살이 빠지고 영원히 유지되는 기적은 없다. 비만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이제 ‘감량’보다 ‘지속’이라고 생각한다.”
김나영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장 부사장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K바이오 딜 써밋’(K-Bio Deal Summit 2026)에서 ‘융합의약품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약물은 비만 치료의 출발점이고 치료의 완성은 환자의 일상 속 관리와 지속성에서 결정된다”며 “주 1회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 달라지는 게 아니라 매일 관리하고 운동하는 과정에서 더 건강한 자신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즉 비만 치료 후 요요 현상을 막고 감량 효과를 지속시키는 게 한미약품(128940) 비만치료 전략 핵심이다. 이를 위한 한미약품의 해법은 비만치료제에 디지털 의료·건강지원기기를 결합한 ‘디지털융합의약품’이다. 김 부사장은 “비만·당뇨처럼 복약 지속성과 생활관리가 치료 효과를 좌우하는 만성질환에서는 약물 치료를 넘어 환자의 일상에 개입하는 디지털 기술이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디지털치료제(DTx)의 한계도 거론됐다. 국내에서 올해 7월 기준 17개 DTx가 허가됐지만 실제 처방은 제한적이다. 행동·인지 중재 중심이라 질환의 생물학적 원인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고 환자 자율사용에 따른 낮은 지속성, 미흡한 급여·수가 체계도 과제로 꼽혔다.
한미약품은 이를 의약품(Drug), 디지털(Digital), 데이터(Data)의 결합으로 보완한다. 약물이 생물학적 기전에 개입하고 디지털 기술로 복약·식이·운동과 이상반응을 관리한 뒤 축적된 데이터를 개인맞춤 치료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김 부사장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시행된 점도 기회로 봤다. 그는 “디지털융합의약품을 선도할 수 있는 국가적 기반은 마련됐다”며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 허가 성과를 내보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만치료제와 디지털 의료·건강지원기기를 결합해 2027년 세계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해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나영 한미약품 부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K바이오 딜 써밋 2026’에서 '융합의약품의 현재와 미래(Beyond Drug: 치료를 넘어 건강한 삶을 설계하다)'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0901068.1280x.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