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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HD건설기계,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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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06.08 16:34:02

나신평·한신평,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 유지·전망 ‘긍정적’ 변경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으로 사업안정성 제고 및 현금창출력 강화
“엔진·AM 부문 성장 긍정적…대미 관세 불확실성은 모니터링 필요”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8일 HD건설기계(26727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에 따른 사업안정성 향상과 건설기계 수요 회복에 힘입은 영업수익성 개선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다. ‘긍정적(Positive)’ 전망은 중기 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HD현대건설기계 40톤급 굴착기(HX400A).(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나신평은 HD건설기계의 주요 등급 평가 요인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에 따른 사업안정성 향상 △건설기계 수요 회복 및 견조한 엔진 매출에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 △차입부담 완화 및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등을 꼽았다.

박현준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을 통해 엔진 사업을 편입하면서 건설기계 실적 변동성을 보완하고 2030년 자가 엔진 탑재율을 70~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내재화 수준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외형 확대로 국내 1위 시장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2025년 합산 매출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2.3%로 상승하는 등 회사의 사업안정성이 향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HD건설기계는 2026년 들어 발전 및 방산용 엔진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권역에 걸쳐 건설기계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흥 지역을 중심으로 마진이 높은 중대형 건설기계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 동기(5.2%) 대비 크게 개선됐다. 통합 플랫폼을 적용한 신기종 출시와 엔진 공장 증설을 통한 시너지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향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우수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차입부담 역시 크게 완화됐다. 과거 실적 저하로 한때 차입금이 소폭 늘었으나, 2026년 들어 크게 개선된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올해 3월 말 기준 순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는 1.0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향후 군산 엔진공장 증설 등 자본적지출(CAPEX) 확대와 합병에 따른 운전자금 소요가 예상되지만, 강화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신평 역시 합병에 따른 다각화 효과와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현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합병 이후 중복 영업구조 완화, 원가 구조 개선 등의 시너지와 함께 서비스 네트워크 통합, 부품 표준화 등을 통한 AM(애프터마켓) 부문의 사업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지역별로 상이한 경기흐름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지역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영업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미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향후 점검해야 할 요소로 지목된다. 미국이 2026년 4월 철강 파생품 관세 과세기준을 제품 전체 과세가격 기준으로 변경함에 따라, 굴착기 및 휠로더 등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인하(50%→25%)됐으나 철강 함량가치 비중이 37.5%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실질적인 비용 부담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향후 선진시장 건설기계 수요 회복세와 발전 및 방산용 엔진 매출 확대 등에 따른 실적 추이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합병 이후 외형 성장에 따른 운전자금 및 CAPEX 소요로 인한 재무부담 변동과 미국의 통상 정책 변경에 따른 파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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