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는 15일 100주년기념관 강당에서 개최한 ‘동덕여대 발전계획 설명회’에서 학생과 교직원, 동문들에게 남녀공학 전환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학교 측은 이 자리에서 ‘동덕대학교’ 등 다양한 후보를 놓고 교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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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는 지난 6월 구성된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본격화됐다. 공론화위원회가 공학 전환을 권고하면서 김명애 총장은 지난 3일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동덕여대는 대학원과 한국어문화 전공에서만 남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2029년부터는 학부와 대학원 전 전공에서 성별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1901년 설립된 동덕여대는 이로써 128년 만에 역사적 전환점을 맞게 됐다.
교육계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압박 속에서 여자대학들이 생존 전략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있다. 동덕여대의 이번 결정이 다른 여대들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