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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나원 프로그램 개편 및 직업교육·훈련 지원 등 한국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원 퇴소 후 세상 밖에 홀로 남겨지는 느낌이 드는 분이 많다고 한다”며 “통제만을 강조해 외부와 단절된 ‘보안시설’이 아닌 민간이 참여하는 ‘적응훈련기관’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 현재 남녀 성별로 분리된 하나원을 통·폐합 개방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각 지역 하나센터에서 초기 정착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하나센터에 ‘북한이탈주민 심리상담 바우처제도’를 신설해 탈북과정에서의 고통과 트라우마 치유를 돕겠다”며 “‘북한이탈주민 금융피해상담(교육)센터’를 설치하여 보이스피싱, 다단계 투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고,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는 북한이탈여성 맞춤 상담 및 자립 지원 등 인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잘 정착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에 정착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다문화가족은 이제 한국 사회의 당당한 주역”이라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포용정책의 뜻도 밝혔다.
그는 “합법 이민자의 사회적 통합과 갈등 해결을 위한 ‘이민자 컨트롤타워’를 설치하여 포용적 다문화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외국인 아동에 대한 보육 지원이 국가·지역·유관 기관에 따라 차별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외국인이 재난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소방본부 119 상황실 내에 통역 센터를 설치하고, 결혼이주여성의 배우자 사망·이혼과 자녀의 유무에 따른 차별적 체류와 귀화 정책을 개선하고 가정 폭력 피해자의 체류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통합과 포용의 자세가 곧 우리의 국격”이라며 “다문화 가족이 한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