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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실내 가상현실 스포츠 교사협의회 활동 `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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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0.05.13 19:27:11

3월 협의회 결성…가상현실 스포츠실 논의
도교육청 시범사업 따라 교수법 등 연구
김상준 교사 "실내 체육수업 활용도 높일 것"
협의회, 회원 수 늘려 '연구회'로 전환 예정

김상준(오른쪽에서 2번째) 교사가 12일 경기도 광명 광문초등학교 교실에서 열린 실내 가상현실 스포츠 교사협의회 회의에서 여러 교사, 강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실내 가상현실 스포츠 교사협의회 제공)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실내 가상현실 체육교육 활성화를 위한 연구활동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김상준(48) 광명 광문초등학교 교사 등 10명은 지난 3월 ‘경기도 실내 가상현실(VR) 스포츠 교사협의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5개 초교 교사, 체육전공 기간제교사, 스포츠강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도내 16개 초등학교에 설치 중인 가상현실 스포츠실의 활용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3월 결성 모임을 한 뒤 코로나19 때문에 매달 2차례씩 화상회의, SNS 토론 등을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지가 많은 날은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16개 학교에서 가상현실 스포츠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청은 다음 달 광문초 등 16개 학교에서 설치 공사 등을 마친 뒤 시범사업으로 실내 체육활동을 본격 시행하고 점차 학교 수를 늘릴 계획이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실내에 대형 스크린과 본체(센서·컴퓨터), 음향장비, 키오스크 등의 시스템을 구축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스크린에 공을 던지거나 스크린을 만지는 방식 등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체육 프로그램은 야구, 농구, 축구, 양궁 등 70여개가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영어, 국어,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상현실 스포츠실에서 태권도 동영상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실내 가상현실 스포츠 교사협의회 제공)


협의회 회원들은 가상현실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수업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교수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가상현실 프로그램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교사협의회 회장인 김상준 교사는 “가상현실 시스템을 정확히 알아야 수업활동에 적용할 수 있다”며 “협의회는 시스템의 특징, 작동 방식, 프로그램 정보 등을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스템을 활용할 때 교사가 작동만 해주고 방관하면 아이들은 자칫 게임처럼 인식할 수 있다”며 “가상현실 스포츠의 목적은 실내에서 아이들의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으로 교사가 수업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가 학생의 연령, 체격, 관심사항 등에 맞춰 수업활동을 하도록 다양한 교수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사는 “가상현실 스포츠 프로그램은 민간업체가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이 다소 부족한 점도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려면 교사가 잘 알아야 하고 해당 업체에 체육교육에 충실한 콘텐츠 개발을 구체적으로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의회에서 개발한 교수법, 연수 방식, 시스템 구축 매뉴얼 등을 도교육청에 알려주고 해당 학교 교사들이 원활하게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협조하겠다”며 “협의회 회원을 늘려 조만간 연구회로 전환하고 더 많은 교사와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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