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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BBQ가 위메프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위메프를 인수하면 오픈마켓 등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
티메프(티몬·위메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BBQ가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메프가 적자 상태에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큰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티메프는 EY한영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티몬의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선정되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별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돼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 뒤 공개입찰을 병행한다.
EY한영은 지난달 6일 오아시스와 티몬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오는 9일까지 티몬 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까지 다른 입찰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 티몬 인수 가격은 200억원 안팎, 위메프는 100억원대로 각각 거론된다. 지난해 7월 말 발생한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구매자 47만명(1300억원), 판매자 5만 6000명(1조 3000억원) 등 53만명이 1조 5000억원의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