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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전국 곳곳에 내리던 눈은 이날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다만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제주에는 한때 눈이나 비가 내리고, 파도가 매우 높게 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0~60㎞ 수준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m~4m 높이로 일어서 풍랑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물결은 인근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일까지 동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남해 섬 지역,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소형선박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내린 눈에 의한 안전사고 역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매우 많은 눈 때문에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의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를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생길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