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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미국 공화당 하원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에서 30분 간 고별연설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해 ‘망가진 정치(broken politics)’라고 탄식하면서도, 의회가 이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라이언 의장은 “사람들의 공포와 분노가 확대·재생산되면서 분열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분노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이는 정치로부터 의미를 앗아가고, 좋은 사람들이 공공 서비스를 추구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와 분열의 정치에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해석했다.
라이언 의장은 또 “나도 망가진 정치 현실에 대한 해답은 모르겠다. 그러나 미래를 보면,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기만 한다면 복잡한 문제들은 반드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反)이민 정책을 예로 들며 자신이 하원 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통합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새 의회에서는 분명히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통 보수파로 분류되는 라이언 의장은 1998년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무려 10선을 지냈다. 지난 2015년 존 베이너 하원의장 후임에 낙점되며 최연소 하원의장이 됐다. 지난 4월 돌연 중간선거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한 그는 내년 1월부터 다수당 지위를 얻게 된 민주당에게 의장 자리를 내주고 가족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