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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KBS등촌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1일 ‘2017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 대회’에 참석해 “대형 단설 유치원 시설을 자제하겠다”고 말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국공립 유치원을 줄이겠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안 후보는 “유치원을 공교육화 하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획기적인 유치원 확대가 필요한 데 대형 단설 유치원 설치 비용을 추산해 보면 서울 지역의 경우 100억~200억원이 훌쩍 넘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며 “(반면 병설 유치원은) 이미 초등학교 시설이 있고 인력이 있어 추가적으로 투입할 비용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용 문제 때문에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설 유치원을 자제하는 것은 정책 편의성만 고려한 공약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안 후보는 “병설 유치원이 생기면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병설 유치원에 추가 예산을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면 부모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