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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국방부앞 1인 시위…北 DMZ 지뢰도발 정국 최대 이슈로
한 의원은 추석 연휴인 24·25·26일 사흘간 서울 용산 국방부 앞 1인 시위로 DMZ 지뢰 폭발사고를 정조준했다. 소속 상임위는 외교통일위원회였지만 사안의 시급성 탓에 국방 이슈에까지 참전한 것이다. 특히 여야가 추석연휴 휴지기에 접어든 사이 한 의원의 저돌적인 이슈 파이팅에 지뢰 폭발사고는 정국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김승원 정국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터진 악재에 방어 모드로 일관했다. 결과적으로 DMZ 지뢰 사고는 내달 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는 메가톤급 사안으로 급부상했다.
한 의원은 애초 22일 군 당국의 ‘미상의 폭발 사고’ 발표와 관련, “북한 지뢰 공격에 우리 국민이 중상을 입었는데도 국방부는 말장난한다”고 비판했다. 연휴 첫날인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 1인 시위에서 “장병들이 작전 수행 중 중상을 입었고 북한 지뢰 정황이 짙은데도 연휴 지나서 조사를 시작하겠다는 정신 나간 이재명 정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연휴 이후에도 페이스북 공세를 이어갔다. 29일에는 “장병들은 21일부터 북한군 지뢰였다고 당당하게 증언했다”며 강신철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30일에는 “북한 정권에 대북송금 약점 잡힌 것은 이재명 대통령 개인이지, 대한민국이 아니다”며 이 대통령까지 정조준했다.
한 의원은 이 과정에서 4성 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물론 진성준 국방위원장과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지뢰 폭발사고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끌어올렸다. 특히 진성준 국방위원장의 경우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황당한 언급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 의원과 국민의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28일에서야 “DMZ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발생 이후 무려 7일 만이다. 현 정부의 이러한 대응은 지난 2015년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스탠스와도 차이가 분명하다. 당 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군이 북한의 지뢰 도발을 알고도 엿새나 숨겼다. 도발을 알고도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은 안보 컨트롤타워의 붕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통일대박론을 강조했던 박근혜정부는 사건 발생 다음날 ‘경원선 남측 구간 철도복원 기공식’에서 대북 평화 메시지를 내고 통일부는 남북고위급 회담을 제안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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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의 최근 정치활동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9월 한달 동안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잘 드러난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1위, 여야 정치인 중 신뢰도 1위, 국민의힘 복당 찬성 여론 과반 등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으로부터 배신자 낙인은 물론 범여권의 집중 공세와 견제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딛고 성과를 낸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우려하는 다소 거친 언행과 지나치게 잦은 페이스북 활동도 아직은 마이너스 요인이 아닌 셈이다.
한 의원은 여야 차기지형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기존 4강 체제를 허물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한동훈 18.1%, 김민석 14.8%, 오세훈 12.6%, 장동혁 11.9% 등의 순이었다.
가장 신뢰받는 정치인 1위에 오른 것도 상징적이다. 한 의원은 시사IN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여야 정치인 중 11.4%의 지지로 신뢰도 1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에서 2021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이 대통령은 11.1%로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아울러 한 의원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국민의힘 복당 문제 역시 우호적인 여론이 만들어졌다.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한국일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이상인 53.5%가 한 의원의 복당에 찬성했고 반대는 33.3%에 불과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조차 찬성(43.3%)이 반대(24.4%)보다 높았다. 장동혁 대표 체제의 복당 불가 방침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이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추석 밥상에서 제일 많이 올라온 명사가 한동훈 아니겠나. 그게 추석 민심”이라면서 “사실상 1인 정당이자 1인 언론기관 역할을 하며 보수층의 민심을 석권했다. 국민들이 진짜 야당을 하나 가지게 됐다. 한동훈당”이라고 호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