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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배송 이어 내일 택배까지’...속도 경쟁 불붙은 편의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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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09.03 14: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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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내일택배 서비스 권역 수도권→전국 확대
CU, 내일보장택배 서비스 권역 전국 확대 예정
이커머스·중고거래 확산 등 소비자 생활방식 변화 영향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편의점업계가 즉시 배송에 이어 내일(익일) 택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커머스와 중고거래 확산에 따라 빠르고 편리한 물류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의 변화 때문이다. 국내 편의점업계는 단순히 택배 접수를 대행하던 모델에서 벗어나 대형 물류사와 직접 제휴를 통해 택배 속도 경쟁에 나서고 있다.

GS25 점포에서 고객이 택배 장비를 통해 택배 물품의 배송정보를 등록하고 무게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 점포에서 고객이 택배 장비를 통해 택배 물품의 배송정보를 등록하고 무게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내일택배 서비스 지역을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내일택배는 평일 오후 5시, 토요일 12시 이전 접수분에 한해 다음날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였다. 내일 택배는 지난 7월 기준 이용 건수가 출시 초기 대비 약 400% 증가하는 등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택배 접수처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대해 수도권 9500여개 점포에서 운영한다. 배송 지역은 제주 및 도서산간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능하다. 세변 합 160㎝ 이내, 20㎏ 이하 상품만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중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GS25는 CJ대한통운와 협업해 내일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도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4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동일 권역 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은 다음날 곧장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배송된다. 특히 CU내일보장택배는 일반 택배 대비 운임이 더 낮다. 서비스 운임은 △500그램(g) 미만 3200원 △ 500g~1kg 미만 3900원 △1~3kg 미만 4700원 △3~5kg 미만 5400원에 이른다. 이는 동일 규격의 일반 택배 대비 가격이 최대 37% 가량 낮다.

CU내일보장택배는 현재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CU내일보장택배도 GS25의 내일택배와 같이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CU는 편의점 택배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그동안 서비스별로 달랐던 배송사를 올해 1월 1일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일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자체 택배 시스템 구축 후 내일 택배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오는 12월부터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자체 택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그동안 이마트24 택배는 물류 전문업체를 통해 운영됐다. 앞으로는 이마트24가 직접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CJ대한통운이 배송을 전담한다. 이마트24는 현재 일부 점포에서 사전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아직 내일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편의점업계가 택배 속도 경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와 중고거래 등의 확산으로 택배 이용이 일상화됐다. 일례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3년 26조원에서 지난해 43조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업계 입장에서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이 상품을 추가 구매할 수 있고 택배 접수·수령을 매개로 고객의 점포 방문 빈도도 높일 수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택배도 내일 바로 받는 신속한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커머스와 중고거래 확산 등과 맞물리면서 편의점 택배가 대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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