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쉐이크쉑(SHAK)의 향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일제히 투자의견을 강등했다.
3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와 레이먼드 제임스는 쉐이크쉑 경영진이 투자자 콘퍼런스를 앞두고 기대치보다 저조한 매출 트렌드, 원자재 가격 상승, 관광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2분기 및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자 일제히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오전 10시 기준 쉐이크쉑의 주가는 전일대비 4.46% 하락한 54.47달러에 거래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쉐이크쉑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낮추고 목표 주가를 기존 115달러에서 76달러로 대폭 낮췄다. 특히 당초 기대했던 2026년 매장 방문객 성장세와 수익 가시성이 실현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단기간 내에 실적 기대치를 연이어 두 차례나 낮춘 점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 역시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한 단계 낮추고 목표 주가를 125달러에서 85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심화되는 소고기 및 에너지 인플레이션과 마진 변동성 문제를 경영진이 극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쉐이크쉑은 2분기 동일점포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2.5%~3.0%로 하향 조정하고 전체 매출 및 매장 마진율 기대치도 함께 낮췄으며, 경영진은 이러한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관광 수요 감소와 더불어 소고기, 유류 할증료, 배달 수수료, 매장 유지보수 비용 등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을 꼽았다.
이들은 단기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꾸준한 매장 확장세와 해외 라이선스 사업의 성장, 그리고 현재 주가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강점으로 꼽았다.
다만 성장 궤도와 마진 전망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쏠려 있으며, 향후 경영 성과가 개선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지만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