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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 18일 회의에서 결정된 이준석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관련 사유를 회의 직후 이 자리에서 공개한다고 했다”며 “아울러 9월 28일 회의 직후 오늘 회의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29일부터 당무감사실은 출석요청과 함께 징계절차 개시 사유를 포함한 이메일, 전화, 문자 등을 이준석 당원뿐만 아니라 수행 팀장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했다”며 “오늘 진행될 소명 절차에 대해 부당성을 주장한 이준석 당원 변호인의 갑작스러운 입장문에 대해서도 어제 성실히 서면 서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에도 이 전 대표에게 ‘오후 9시까지 국회 본관 228호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 전 대표는 결국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없는데 무엇을 소명하라는 것이냐”며 “언제, 어디서, 어떤 비위 행위를 했는지가 적시돼야 소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리위 스스로도 구체적인 징계 사유를 모르는데 어떻게 소명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소명·출석요구서를 문제 삼았지만 추가 징계 절차 자체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이날 회의에선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징계 여부도 함께 다뤘다. 권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월 당 연찬회에서 금주령에도 기자단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넘겨졌다.
권 전 원내대표는 오후 8시 윤리위에 출석해 30분가량 소명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게 잘 소명했다”는 짤막한 말을 남겼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냐’는 질문 등에는 대답하지 않았다.